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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안의서울] 66년 만에 첫 공개! 용산공원 '옛 방위사업청' 부지

AKA.DM 2021. 4. 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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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옛 방위사업청 부지를 ‘용산공원 국민참여단’ 300명에게 최초 공개한다. 사진은 1955년 해병대사령부 본관.
옛 해병대사령부 본관 건물의 2021년 현재 모습

 

용산의 또 다른 숨겨진 장소, 옛 방위사업청 부지가 최초 공개됩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 초대 해병대사령부가 들어선 후로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었던 곳인데요. 규모는 서울광장 면적의 7배로, 작년 12월 ‘용산공원’에 편입됐습니다. 이번에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에 부지 내 시설을 공개하고, 추후 일반시민에게도 개방할 예정입니다. 그밖에도 서울시는 도보 탐방 프로그램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을 운영하는 등 용산공원 조성 과정에서 다양한 시민 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용산공원 국민참여단' 300명에 '해병대사령부' 본관 내부 등 공개

반세기 넘게 일반인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던 용산 ‘옛 방위사업청 부지’가 최초로 공개된다. 서울광장 면적의 7배에 이르는 약 8만 6,890㎡ 규모의 군사시설로, ‘용산공원’에 편입돼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옛 방위사업청 부지를 4월 23일~25일까지 300명의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부지 공개는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이 내부를 직접 보고 용산공원의 미래방향을 논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서울시를 중심으로 국토교통부와 국방부, 해병대사령부의 긴밀한 협력으로 성사됐다. 향후 일반시민에게도 사전신청 방식을 통해 개방할 예정이다.

옛 방위사업청 부지는 용산기지 북측에 위치하고 있다. 용산공원 조성지구와 경계가 맞닿아있어 작년 12월 용산공원으로 새롭게 포함됐다. 1955년 건립된 해병대사령부 본부 건물과 당시 우리 군이 구축한 방공호 등 한국전쟁 이후 군사시설이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 용산에 남아있는 군사시설은 대부분 일본 등 외세에 의해 건립된 시설이나, 이번에 공개하는 옛 해병대사령부 본관, 해병대 초대교회, 방공호는 우리 군이 제작한 것이라 의미가 크다. 

 

1955년 부산에서 서울로 이동한 해병대 사령부 (정문, 사령부 본관, 초대교회가 한눈에 들어오는 모습)
해병대 초대교회 현재 모습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은 용산공원 조성계획 과정에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지난 1월 구성됐다. 이번에 참여단은 녹사평역에서 시작해 경리단 입구와 해방촌을 지나 옛 방위사업청 부지를 둘러보게 된다.  

이는 시가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되는 것으로,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 8개 구간 중 ‘녹사평 산책’ 구간과 옛 방위사업청 부지 등 총 약 3.8km를 걷는다. 참여단은 6월까지 다양한 논의과정을 거쳐 용산공원 조성방향을 담은 ‘국민권고안’을 마련한다.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 8개 코스 지도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 프로그램, 8개 구간 개발

한편, 시가 운영 중인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은 용산미군기지 담장을 따라 걸으면서 군사기지와 주변 지역에 펼쳐진 다양한 삶의 모습과, 도시공간에 숨겨진 역사‧문화를 해설사의 이야기와 함께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4개 구간(▴녹사평 산책 ▴한강로 산책 ▴이촌동 산책 ▴부군당 산책)에 더해, 작년 용산기지 주변의 효창공원, 남산공원, 한강공원과 연결되는 이야기로 엮은 4개 구간(▴독립의지의 길 ▴일제흔적의 길 ▴과거전환의 길 ▴철도명암의 길)을 추가 개발해 총 8개 구간으로 운영 중이다.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 프로그램 8개 구간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 상반기 프로그램은 오는 6월26일(매주 목·토요일 10:00~12:00)까지 운영된다. 하반기(9월~11월)에는 회차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용산기지 둘레길산책 홈페이지(용산공원 사용설명서)(www.yongsanpark.communit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국토부‧국방부‧해병대사령부와의 협력으로 한국전쟁 이후 군사시설이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 옛 방위사업청 부지를 민간에 처음으로 공개하게 됐다.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을 시작으로 향후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시민들에게도 문을 열겠다.”며 “용산공원 조성계획 수립과정부터 주변 도시 관리에 대한 의견수렴까지 시민참여를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 도시계획국 전략계획과 02-2133-2588 , 용산공원 둘레길 산책 02-549-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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