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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안의서울] 셋 중 하나는 1인가구…'위급상황 대처' 가장 힘들다

AKA.DM 2021. 5. 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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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20년 서울시 복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민들의 생활상이 드러나는 ‘서울시 복지실태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시 1인가구는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혼자 살면서 가장 힘든 점은 위급상황 시 대처의 어려움, 외로움, 경제적 불안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가 지난 19일 ‘1인가구 특별대책 TF’를 출범하며 꼽은 1인가구의 5대 고통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자료를 활용해 서울시 복지정책은 물론, 분산되어 있던 1인가구 지원정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1인가구 현황을 포함한 ‘2020년 서울시 복지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서울시민의 생활실태와 복지 이용현황, 복지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두 달 간 서울시내 4천여 가구(9,472명 가구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1. 서울시민 생활실태

- 1인가구 비율 33.3%, 서울시민 연평균 가구소득 5,082만원
- 서울시민의 85.1%가 건강하다고 인식, 18.7%는 우울증 의심


먼저, '서울시민 생활실태'는 조사대상 가구의 특성과 경제활동, 소득과 지출, 자산과 부채, 주거실태, 건강실태, 사회활동을 담고 있다.

서울시 가구수별 비율은 1인가구가 33.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평균 가구 총소득은 5,082만 원으로 2018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2020년 서울시민 가구별 비율(좌) 2020년 서울시민 연평균 가구소득 및 가처분소득(우)

 

서울시 가구 중 44.2%는 부채를 보유, 평균액은 9,978만 원으로 조사됐다. 부채를 갖게 된 1순위 이유는 ▴전월세 보증금 마련 43.2%, ▴거주용 주택구입 38.7%, ▴투자목적 5% 순이었다.

서울시 주택소유자의 평균 주거비용은 7억 5,857만 원, 전세는 평균 3억 1,929만 원이다.

주택점유형태는 ▴자가 소유 비율이 42.4%, ▴전세 37%, ▴보증금이 있는 월세 18.8%, ▴보증금이 없는 월세 0.9%로 2018년에 비해 자가 소유와 월세는 증가한 반면에, 전세 비중은 줄어들었다.

서울시민의 85.1%가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18.7%는 우울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분야별 복지실태

- 1인가구 비율, 청년 41.2%, 중장년 16.2%, 노인 22.6%
- 연령에 따라, '혼자 사는 이유, 만족도' 달라
- 청년 가구주 가구 월평균 소득 271만원, 보증금 있는 월세 51.8%
- 중장년세대 90.3% "퇴직 후에도 근로하겠다"


'분야별 복지실태'는 저소득 복지, 가족복지, 아동·청소년 복지, 청년 복지, 중장년세대(50+) 복지, 어르신 복지, 장애인 복지, 1인 가구의 현황 및 복지이용실태를 파악했다.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1인가구 기준 약 85만 원)의 빈곤가구 비율은 4.2%이며, 소득분배의 불평등도를 측정하는 5분위 배율(소득 하위20%에 대한 소득 상위20%의 배율)이 5.4배로 나타났다.

평균 희망 자녀수는 1.48명인데 반해, 평균 현재 자녀수는 1.27명이다. 출산 후 경력단절 가구원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1.0%이다. 경력단절의 가장 큰 이유는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없어서(33.9%)다.

경력 단절 가구원 여부 및 경력 단절 이유

 

영유아(0~5세)의 보육시설 이용률은 71.9%, 아동·청소년 복지사업 이용률은 방과후학교 52.9%, 초등돌봄교실 33.0%, 우리동네키움센터 4.2%이었다. 보육시설 중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22.5%로 2년 전 15.9%에 비해 증가했다. 

청년(19~34세) 가구주 가구는 전체의 19%로, 월평균 소득은 271만 원, 주거 형태는 보증금이 있는 월세가 51.8%로 가장 높았다.

중장년세대(50~64세)는 90.3%가 퇴직 후에도 근로의향이 있었으며, 가장 큰 이유는 생계비 마련(66.3%)이었다. 노후 생활비를 준비하지 않는 중장년세대 가구는 32.8%이다.

노인 가구주 가구의 비율은 18.0%, 빈곤율은 15.2%로 전체 가구 빈곤율 4.2%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장년세대 노후 준비실태

전체 1인가구 중 청년가구가 41.2%, 중장년가구가 16.2%, 노인가구가 22.6%로 나타났다.

혼자서 생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 학교와의 거리 때문(48.6%), ▴배우자와의 이혼, 별거, 사별 때문(31.3%), ▴개인적 편의와 자유를 위해(10.2%) 순이었다. 청년가구는 직장, 학교의 이유가 81.5%로 압도적인 반면, 중장년·노인가구는 배우자와의 이혼, 별거, 사별의 이유가 각각 68.5%, 80.3%를 차지했다.

혼자 생활하면서 느끼는 만족도는 평균 58.3%이며, 청년가구 만족도는 71.0%, 중장년가구는 41.5%, 노인가구는 43.7%로 세대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혼자 살면서 가장 곤란한 점은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32.5%), ▴외로움(23.3%), ▴경제적 불안감(20.3%) 순이었다. 청년가구는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42.1%)을, 중장년가구는 외로움(33.1%)을 노인가구는 경제적불안감(34.3%)을 1순위로 꼽았다.

 

3. 서울시민 복지의식

- 경제위기 시 서울시 지원으로 생계유지할 수 있나 43.3% 긍정적
- 복지정책 선호도, 아동돌봄 20.3% 성인돌봄 20.1% 주거정책 18.5% 순


서울시민 복지의식과 관련한 조사응답자의 생활수준과 복지정책에 대한 성과 평가, 복지의식과 욕구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에서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월평균 소득은 296만 원으로 평가했다.

서울시민이 선호하는 복지정책은 아동돌봄(20.3%), 성인돌봄(20.1%), 주거정책(18.5%)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위기 시 서울시의 지원으로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대한 물음에는 43.3%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의 대상별 생활실태와 분야별 복지이용 현황을 상세히 분석, 5월 중 ‘2020 서울시 복지실태조사 기초분석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한 원자료(raw data) 및 기초분석보고서는 국가통계포털(kosis.kr) 서울연구데이터서비스(data.si.re.kr)에 공개된다. 정책개발 및 학술연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문의 : 복지정책과 02-2133-7749 , 서울연구원 02-2149-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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