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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푼] 액면분할에 대한 내용

AKA.DM 2021. 4. 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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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님, 앞으로는 

낮은 가격으로 모십니다!

액면분할이란 주식의 액면가격을 일정 비율로 분할해 발행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의미해요. 여기서 액면가란 주식이 맨 처음 세상에 나올때의 가격이에요. 보통 100원, 500원, 1000원, 5000원에서 시작합니다. (우리가 주식 매매창에서보는 주식의 가격은 시장가입니다!)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피자로 예를 들어 볼게요! 1만 원짜리 피자를 원래는 한 판 단위로만 사야 했는데, 이제는 조각으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피자를 조각 낸다고 해서 기존 한 판의 가격이나 크기가 달라지지는 않는 것처럼, 액면분할을 한 기업의 가치도 바뀌지 없아요. 자본금도, 시가총액도, 기존 주주의 지분구조 등도 모두 동일합니다.

 

액면분할주는
3일 동안 STOP!

액면분할은 주주총회에서 결의를 한 후 정관을 개정하고 기준일을 정해 구주권(액면분할 전)을 회수한 뒤, 신주권(액면분할 후)을 발행해서 교부하는 방식이에요. 발행 과정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진행돼요. 개인 투자자가 직접 주식을 찾아서 회사에 보내고 다시 신주식을 신청해야 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보통 구주식을 회수하는 날(=기준일) 다음날부터 3일 동안 거래가 정지됩니다. 카카오로 예를 들어볼게요! 카카오의 액면분할 날짜 기준일은 4 9일(금)이며, 4 12일(월)부터 15일(수)까지 매매가 정지됩니다. 액면분할되기 전 구매하고 싶다면 4 9일까지 매수를 완료해야 합니다. 관련 일정은 Dart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왜 회사는 
주식 수를 늘릴까요?

1. 유동성 증가를 위해서!

기업이 기대하는 것은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는 일이에요기업가치는 투자자가 결정하는데투자자의 관심이 저조하면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수도 있거든요!

  •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액면분할을 하면접근성이 높아져요!
    지금 카카오 주식은 1주에 거의 50만 원에 육박해요. 2018년 액면분할 전의 삼성 주가는 1주에 250만 원에 육박했고요이처럼 높은 가격은 개인 투자자들이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그런데 액면분할을 하면가격 문턱이 낮아지니까 개인이 사고팔기 쉬워지고 또 거래량도 증가하겠죠기업 입장에서는 개미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여서 주식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 높아진 유동성으로 기관투자자외국인도 Welcome
    기관투자자나 외국인은 발행주식수가 적어 유동성이 부족한 주식에 투자하기를 꺼려요다시 말해 기관 및 외국인은 원하는 물량을 원하는 가격에 쉽게 살 수 있어야 접근합니다유동성이란 시중에서 거래되는 주식 수량을 의미해요기관과 외국인은 대체로 운용자산규모가 크기 때문에 한 번에 사들이는 주식 수량이 개인투자자보다 많은 편인데요이들이 몇만 주 사들일 때 유동 물량이 적어 호가가 크게 움직이면 투자를 꺼린다고 합니다그래서 기관과 외국인은 대체로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매해요주식을 팔 때도 유동성이 풍부해야 처분하기가 쉬우니까요.

2. 기업의 경영권 방어에도 한몫

유통 주식이 많아지면 적대적 M&A에 노출되는 위험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어요. 기업인수합병을 위해 10만 주의 주식을 확보하는 데 드는 시간과 1,000만 주의 주식을 확보하는 데 드는 시간을 따지자면, 후자가 훨씬 오래 걸릴 거니까요. 소액주주들에게 흩어진 주식을 사들이는 데에는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액면 분할의 이유로 유동성 확보를 많이 들긴 하지만, 기업의 경영 방어를 위해 액면분할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 TIP. 주식 수 늘리는 거면, 무상증자랑 같은 걸까요?

기업의 가치는 변하지 않지만회사의 주식 수가 증가한다는 관점에서 무상증자와 비슷해 보이죠액면가를 낮추는 액면분할과 달리 무상증자는 자본잉여금이나 이익잉여금 계정에 있는 자본을 자본금 항목으로 이전하는 것이므로잉여금은 줄고 자본금은 증가해요계정 항목의 이동이기 때문에 시가총액은 그대로입니다오른쪽 주머니의 돈을 꺼내 왼쪽 주머니에 넣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다른 시선으로

살펴 보기(feat. 버핏)

물론 위의 시각과 전혀 다른 의견을 보이는 사람도 있어요. 대표적인 인물이 워렌 버핏입니다. 기업은 실적으로만 승부하면 그만이고, 증권시장에서 많이 거래되는 것이 꼭 기업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는 방법은 아니라는 거죠! 워렌 버핏은 발행주식수를 늘리는 액면분할이나 무상증자를 하지 않아요. 버크셔 해서웨이 A 주가가 주당 4억 원을 넘겨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이 되었습니다. 이 주식은 발행수가 워낙 적고 비싸기 때문에 A주를 구입한 사람들은 버핏의 사업 파트너임을 입증합니다. 버핏은 좋은 기업은 투자자가 알아보고 주식을 매수하기 때문에 결국 기업은 적정한 평가를 받는다고 얘기했어요. 유동성보다 실적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주가는 
어떻게 변할까요?

50  1 비율로 액면분할을 한 삼성전자의 경우 주당 가격은 260만 원대에서 5만 원대로 내렸습니다! 신주상장 6개월이 지난 시점에는 4만 원대까지 내려갔고, 2년간 4~5만 원대를 횡보했어요. 반면, 액면분할 이후 주가 상승을 보인 사례도 있습니다.  테슬라는 작년 8월 액면분할 이후 올해 연초 400달러대에서 5개월 후 800달러대로 수직 상승했습니다분할 전후, 주가는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지만 이론적으로 액면분할 때문에 주가가 변한다고는 볼 수 없어요. 자본금이 변한 것도 아니고 지분구조가 변한 것도 아니고 원래 시가총액이 변한 것도 아니니까요. 주식 유동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분할 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기도 해요. 하지만 유동성이 높다는 건, 내리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경기가 악화되는 시점에서의 액면분할로 주가가 하락한 사례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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