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중구×북토리 '2022 주민과 함께 하는 책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선발된 20명의 교육생은 출판·인쇄의 이론교육 및 실습, 출판물 제작비용을 지원받았다.
중구 주민 누구나 지원 대상이 된 이번 프로젝트는 매주 화요일 하루 4시간씩 총 8회 교육이 이뤄졌다. 필자도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독립출판물 출간을 위한 준비부터 제작까지 한번에
교육 후 최종 출간물을 내야 했기에 선발 과정에서는 출간 가능한 본인의 원고가 있는지가 중요한 선발 요소로 작용했고, 그래서 그런지 작품집을 준비하고 있거나 아이나 가족의 책을 만들어주고 싶은 (예비) 시민작가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특히 그림책 및 글 작가, 사진작가, 출판업에 종사하는 디자이너들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뤄졌는데,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장르의 시민 작가들 간의 소소한 소통들도 이 프로그램의 또 다른 매력이었다.
전반적인 교육은 북토리(한국학술정보)에서 진행되었다.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하여 주차별로 독립출판·1인 출판사 시작하기, 출판계약서와 저작권, 독립출판의 유통과 판매, 인쇄 용어 이해, 편집디자인, 컬러 기초 이론 등 출판 인쇄 제작실무, 출판 유통과 마케팅 등 다른 기관 교육들과 차별화되는 전문적인 커리큘럼으로 꾸며졌다.
각각의 교육은 그 분야에서 잘 알려진 현업 종사 전문 강사를 초빙했고, 인쇄 산업 특구인 중구의 지역적 특성이 잘 드러나는 출판 인쇄 제작 실무 분야는 북토리 소속 직원인 전문가들이 진행해 한층 더 전문적이었다. 마지막 수업 때는 종일에 걸쳐 을지로 인쇄골목과 파주 북토리 공장을 견학했고, 간단한 수료식으로 8주차의 교육이 마무리되었다.
원고를 쓰는 것만큼이나 인쇄소를 거쳐 원하는 사양의 책을 제작하는 건 일반인에게는 정말 힘든 일인데, 그 전반적인 과정을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종합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게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개별적으로 준비하던 독립출판물을 지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출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에 충분히 시간을 투자할 만하다는 생각이다.
교육과정 기간 동안은 부족하거나 궁금한 부분에 대해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전문가와의 소통 창구가 늘 열려 있어, 경험이 없더라도 독립출판물 작가를 꿈꾸고 있는 시민이라면 어려워 말고 도전해 볼 만하다고 느꼈다.
중구의 명물, 을지 유니크팩토리와 인쇄골목
주목할 만한 것은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과 장비를 제공한다는 점으로, 사용가능한 기계에 관한 정보는 을지 유니크팩토리 홈페이지 에서 살펴볼 수 있다. 나무, 디지털, 레이저, 3D 프린터를 이용한 시제품이나 원하는 사양의 데이터 인쇄를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만 하면 무료로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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