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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0 TBS 뉴스공장 중 김어준 생각

AKA.DM 2019. 9. 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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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어제 조국 법무부장관이 임명되었습니다.

지난한달간 진보, 더 보수 지면과 방송,
일간과 주간 구분없이 모든 매체가 오로지 한방향으로 뒤 한번 돌아보지 않고
매달려 가는걸 물끄러미 지켜보며 궁금했었습니다. 왜들 그러는걸까

메인화면 노출과 댓글 숫자로 그 성과가
마치 게임속 포인트처럼 실시간으로 평가받는 포탈이란
사이버 가판대가 만들어낸 매체환경에서는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인가

그럼 웬만한 메이저사건에 유사한 폭주가 빈번해야하는데
이번에 쏟아진 물량은 과거 어떤 단일 사건과도 비교할 수없을정도의 물량이었습니다.

정권의 아이콘이라서 그랬다고 납득할 정도 역시 한참 넘어설 물량이죠

과거 어떤 공직자도 이런 정도를 겪지는 않았습니다.

대통령 후보조차 한달 내내 이렇게 일방적으로 얻어 맞기만한적 없었죠

왜들 그랬을까? 문득 그런생각을 했습니다. 

권력을 때리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정의가 되는것인가?
권력을 때리는 것은 언론입장에서 대체로 안전한 장사가 됩니다.

권력이 자신을 때렸다는 이유로 언론에게 그 이상의 보복을 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만 든다면
권력에 맞서는 언론이란 스스로 의기양양할 만한 구도가 만들어지죠.
남는 장사입니다.

근데 권력을 때리는 것만으로 과연 저절로 정의가 되는 것인가?
권력은 당연히 부정한것이어서 사실관계가 다소 부정확해도 일단 때려 넣는것만으로도
시대의 정의는 저절로 구현되어지는 것인가?

우린 정말 그런시대에 살고 있는가?

지난 한달간 이 질문을 생략한게 아니었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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