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s In Korea

[내손안의서울] 걷기 명소 되길! 서울로-만리재로 잇는 '서울로사잇길' 완성

AKA.DM 2021. 6. 23. 19:06
반응형

‘서울로사잇길’ 조성 후 모습. 상인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옥외영업이 가능해졌다.

 

도시와 친해지는 가장 낭만적인 방법! 바로 ‘걷기’를 꼽을 수 있는데요, 빽빽한 도시 사이를 걷는 것이 뭐 그리 매력적이냐 반문할 수는 있겠으나, 타박타박 걸으며 도시의 삶과 풍경이 몸 속 깊숙이 스미는 경험을 해 보신 분이라면 제 말에 공감해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복잡한 서울에도 생각보다 걷기 좋은 길이 참 많죠! 오늘 소개해드릴 길은 ‘만리재로’와 ‘서울로7017’을 잇는 ‘서울로사잇길’입니다. 특히 25~26일 ‘도심 속 힐링 피크닉’이란 주제로 특별한 행사도 펼쳐진다고 하니, 지금부터 <내 손안에 서울>과 함께 걸어보세요!

 

서울시가 ‘만리단길’로 불리며 핫한 식당과 카페가 자리한 ‘만리재로’와 ‘서울로7017’을 잇는 220m의 ‘서울로사잇길’을 완성했다.

녹음이 어우러지는 야외 휴식공간으로 재정비하고, 확장된 보행로에선 인근 상가 상인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식당, 카페의 옥외영업이 가능해졌다. 특화된 상업가로의 분위기가 형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로사잇길’은 서울로7017과 주변 지역을 보행으로 연결하는 ‘서울로공공(共空, ○○)길’의 첫 번째 길이다. 서울로와 중림동이 직접 만나는 곳에 위치해 주변 지역으로 연결되는 관문이다. 만리재로 구간과 서울로7017이 사이시옷으로 만난다는 모양을 담아 ‘서울로사잇길’로 이름 붙였다.

시는 차도와 보도를 구분 짓는 단차를 없애 상점가 인근 보행로를 기존 3m에서 4.5m까지 확대했다. 220m 구간을 따라 서울로의 상징인 원형화분으로 가로정원을 설치해 녹음도 더했다. 만리재로와 마주하는 서울로의 텅 빈 옹벽엔 벤치, 테이블을 설치해 서울로에 부족한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서울로공공길’의 안내·가로시설물을 설치했다.

서울로사잇길 조성 후 모습. 차도와 보도의 단차를 없애고 보행로를 확대했다.

 

아울러 완성된 서울로사잇길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사잇길 상인회와 함께 6월 25~26일 ‘서울 도심 속 힐링 피크닉’이라는 주제로 ‘만리주간’을 운영한다. 

디자이너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은 물론 만리주간 동안 점포 방문 시 10% 할인, 음료 제공 등 점포별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참여 점포의 영수증을 제출하면 제품 교환권, 기프티콘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중구청, 사잇길 상인들이 참여하는 ‘서울로사잇길 상생협약’을 25일 오후 2시에 만리광장에서 체결한다. 이 상생협약은 민관이 함께 지역 활성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서울시는 서울로공공길 조성에 따른 시설물을 설치하고, 중구는 지역상권 활성화 지원을, 상인들은 설치된 시설물을 활용하고 옥외영업에 따른 거리를 관리하는 것이 상생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서울로7017

 

한편, ‘서울로공공길’ 사업은 내년까지 이어져 서울로7017의 보행네트워크를 주변지역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회현마중길, 청파언덕길, 국립극단길 등이 완성되며, 연내 6개 구간을 추가 발굴해 내년까지 7개 길의 13개 구간을 조성한다. 

양용택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직무대리는 “서울로공공길은 그동안 휴게공간부족, 단순 보행통로 등 서울로7017의 한계를 보완하고,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앞으로도 서울시 및 사잇길 상인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민·관 협력모델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서울시 공공재생과 02-2133-8655, 중구 도심재생과 02-3396-576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