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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국회는 응답하라', 15차 여의도 촛불집회...'공수처 설치, 검찰개혁'

AKA.DM 2019. 12. 1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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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소리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 법안이 국정 발목잡기 전문 자한당의 필리버스터 몽니쇼로 제동이 걸린 상황하에서 14일 토요일 여의도 국회앞과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는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쿠데타 음모 계엄문건 특검을 외치는 국민들의 함성이 하늘을 찔렀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국민시민연대)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힘차게 막을 올린'제15차 여의도 촛불문화제'는 집회 참가자들이 국회의사당역 2·3번 출구에서 산업은행 서측까지 여의대로 전 차로를 발디딜틈도 없이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진행됐다. 

최근 윤석열검찰이 그동안 치외법권적 특권을 누려왔던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을 사수하기 위해 검찰개혁의 총사령탑 청와대를 겨냥한 조국 전 장관 일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중단 의혹, 김기현 울산시장후보 하명수사 의혹 3연타석 수사가 정경심 교수 사건의 공소장을 변경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을 법원이 불허하면서 윤석열 검찰의 기득권 수호 정치수사라는 비판이 기름을 부으면서 기세가 최고조에 달했다.

▲     © 서울의소리

참여자들은 손에 손에 '응답하라 국회', '설치하라 공수처' 등의 문구가 적힌 노란풍선과 태극기,'공수처 설치하라','검찰개혁 언론개혁','내란음모 계엄령문건 특검하라'구호가 담긴 손피켓을 흔들며 큰 함성으로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 안건) 입법을 촉구하며 국회를 압박했다. 이와 동시에 자한당 해체를 강력 요구했다. 

이날 연사로 나온 정청래 전 국회의원은 참가자들과 "검찰개혁 완수하라", "공수처를 설치하라"는 구호를 외친 뒤 "권력과의 싸움에서는 더디더라도 늘 국민이 승리했던 것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라고 사자후를 토해냈다. 

이어 등단한 최민희 전 의원도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더 이상 검찰이 '기소독점권'을 휘두르고 검찰에 찍힌 사람들을 탈탈 터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비열한 검찰의 정치 수사에 사정없이 말몽둥이를 휘둘렀다. 

이외에 릴레이로 마이크를 잡은 시민 촛불시민들 대부분 공수처 설치와 '정치검찰' 해체를 촉구하고 농성쇼까지 동원 국회를 마비시켜 가며 권력검찰의 방패 노릇을 하는 자한당과 권력검찰을 향해 융단폭격을 가했다. 

이날 시사만화계 원로 박재동 화백도 팔을 걷어 부쳤다. 정의의 붓을 움켜쥐고 무대에 오른 박 화백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가족을 그림으로 그리는 모습을 생중계하여 집회 분위기를 잔뜩 고무시키기도 하였다.

▲     © 서울의소리

집회가 끝난후 시민들은 마포대교 남단에서 자한당 당사까지 행진하면서 검찰개혁과 자한당 해체를 요구하였다. 

비슷한 시간대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도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가 진행됐다. '함께 조국수호 검찰개혁(함께개혁)'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서초달빛집회'를 열었다. 

함께 개혁은 "조 전 장관의 사퇴로 검찰권력의 폐해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불법적 피의사실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며 수사권을 남용하는 검찰을 견제·감찰하는 제도적 장치인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국회에서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조 전 장관에 대한 먼지털이식 수사를 규탄하고, 뚜렷한 물증 없이 구속기소된 정경심 교수의 석방을 촉구한다"면서 "또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고래고기 사건에서 알 수 있듯, 전관예우 관행은 반드시 철폐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사거리 방면 반포대로 4개 차선을 누에다리 인근까지 메운 이들은 이날 '정치검찰 물러가라', '살인수사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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