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자동차 보험은 기본, 선교은행까지 설립
[평화나무 권지연 기자]
전광훈 씨(사랑제일교회)가 과거부터 해 온 다양한 사업에도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 씨는 그간 선교카드와 보험, 인터넷, 휴대폰, 상조회사까지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고, 심지어 선교은행 설립도 추진했다.
"그곳은 교회가 아니예요"
돌곶이역 인근, 사랑제일교회에서도 멀지 않은 곳에 청교도콜센터(대표 조00)가 위치해 있다. 대표는 사랑제일교회 장로인 조 모 씨로 등록돼 있다. 겉보기엔 얼핏 휴대폰을 판매하는 매장과 흡사했다. 문 앞에는 선교카드와 다양한 보험판매에 대한 문구도 적혀 있다. 그러나 매장 안에 매우 오래된 구형 휴대폰이 서너 개 진열된 것이 전부다. 매장 선반은 텅 비어 있었고, 횅한 느낌마저 들었다. KT 관계자에게서 간판에 새겨진 CI 역시 매우 오래된 것이어서 최근 매장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 이곳에서 휴대폰 판매가 이뤄졌다 해도 KT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이나 대리점은 아닌, 판매점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로 가장한 평화나무 활동가가 지난해 6월 현장에서 휴대폰을 구매하려 시도했으나 “휴대폰 판매는 하지 않는다. 교인들을 대상으로 할 뿐”이라는 말을 듣고 돌아와야 했다.
제보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가 청교도콜센터를 설립한 건, 2004년이다. 초창기에 교인들과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휴대폰을 9999만대까지 팔았다는 증언도 입수됐다.
이 제보자는 “모든 판매 수수료는 사랑제일교회로 흘려갔고, 결과적으로 전광훈 씨에게 가는 구조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뿐 아니라 14개 보험사의 자동차 보험을 모두 했고, 이 역시 수수료는 전광훈 씨에게 흘러가는 다단계 구조였다”며 “다단계를 시작한 건 1990년대부터 였다”고 주장했다.
이 제보자의 주장은 “사랑제일교회는 다단계 회사같다”고 말한 다른 제보자들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이 제보자는 또 “당시에 전광훈 목사가 집회를 다니면, 교회 여 집사나 권사들이 가입 서류를 들고 쫓아다니며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재 기업평가보고서로 확인한 결과 청교도콜센터는 '우수' 등급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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